부다페스트 2박 3일 일정은 충분하다고 느껴지며, 빡빡하지 않게 핵심 명소를 체험하는 데 알맞은 시간으로 제시된다. 도착 당일은 페스트 지구의 야경만 즐겨도 충분하고, 다뉴브를 따라 보이는 야경과 부다왕궁 조명을 실제로 보면 더욱 압도적이다. 저녁에는 토카이 와인을 곁들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구성이 권장된다.
둘째 날은 아침에 온천을 먼저 방문하는 루트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세체니 다리 인근의 세체니 온천은 규모가 크고 야외 풀이 있어 인증샷 명소로 유명하고, 겔레르트 온천은 고풍스러운 아르누보 분위기가 돋보이며, 루다스는 루프탑 자쿠지에서 다뉴브강 뷰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포인트다. 처음 방문이라면 세체니를 먼저 추천하되 오픈 직후 방문하면 자리를 잡기 쉽다. 온천 후에는 뉴욕카페를 방문해 19세기식 화려한 인테리어를 감상하고 분위기에 잠기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후 그레이트마켓홀에서 파프리카, 꿀, 자수 등 헝가리 특산물을 한꺼번에 구경하고 기념품을 준비하는 일정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세체니 다리를 건너 부다 지구로 이동해 이슈트반 성당 내부를 둘러보고 부다왕궁 지나 어부의 요새까지 걷는 동선이 자연스럽다. 해 질 녘 어부의 요새에서 바라보는 노을과 다뉴브강, 국회의사당의 풍경은 사진 한 장으로 기억에 남는 포인트다. 저녁에는 다시 야경을 즐기고 토카이 와인으로 마무리한다.
셋째 날은 출발 전까지 여유를 남겨두고, 숙소 인근 카페에서 느긋하게 아침을 즐긴다. 골목 카페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시간 여유가 있다면 전날 못 간 곳 하나를 더 채워 보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부다아이 타보기도 추천되는데, 페스트 지구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대관람차로 낮에도 충분한 뷰를 제공한다. 이렇게 시간을 알차게 보내다 공항으로 이동하면 된다. 또 동유럽 세미패키지로 움직이면서 부다페스트까지의 도시간 이동을 전용차량으로 해결하여 기차 환승이나 버스 시간 찾는 수고를 덜 수 있었고 체력 관리가 훨씬 수월했다. 이번 코스는 프라하→자코파네/크라쿠프→부다페스트를 잇는 9일 일정의 웨어유고 동유럽 코스의 일부로 제안되며, 관심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면 된다. 부다페스트 2박 3일 코스는 시간만 잘 계획하면 볼거리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며, 야경과 노을, 토카이 와인은 필수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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