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로벌 IT 회사, 그 중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면서 종종 이런 질문들을 받곤 합니다. "지사에서 일하면 본사 결정만 따르는 거 아니에요?"
"한국 엔지니어들은 핵심 업무는 못하고 지원 업무만 하는 거 아닌가요?" 이런 선입견들은 꽤 현실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명목상, 글로벌 기업의 "지사"는 단순히 본사의 지시를 전달하거나, 시장에 제품을 파는 공식 대리점 역할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 산업의 독특한 환경 덕분에 글로벌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엔지니어들은 핵심 업무를 하지 않는다?" 이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간과한 생각입니다.
한국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의 본거지입니다. 두 회사의 반도체 생산 능력은 대만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최고 프리미엄 제품(NVIDIA A100, 애플 아이폰 프로, 삼성 갤럭시 폴드)에 들어갈 수 있는 최고성능 반도체를 생산 할 수 있는 곳이 TSMC,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