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스타 코미디, 드라마2006이준익 블로그 글 더보기 “사람은 사라져도 노래는 남는다” ― 영화 〈라디오 스타〉가 오래 기억되는 이유 영화 〈라디오 스타〉(2006)는 화려하지 않다. 거대한 사건도, 자극적인 반전도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보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오래 따뜻해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시 떠올리게 된다.
그 이유의 중심에는 안성기가 연기한 최곤이라는 인물이 있다. 최곤은 한때 잘나가던 가수였다.
모두가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의 그는 잊힌 이름이다. 무례하고 고집 세고, 세상과 타협할 줄도 모른다.
솔직히 말해 처음엔 썩 호감 가는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영화는 이 인물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다.
대신 “사람은 왜 이렇게 변했을까”를 차분히 따라간다. 인생의 전성기가 지나간 뒤에 남는 것들 〈라디오 스타〉가 특별한 이유는 인생 후반부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영화가 성공하거나 다시 일어서는 ‘결과’를 보여줄 때, 이 영화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