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80번째 헌혈과 부부의 기록 남편은 이번에 80번째 헌혈을 했다. 우리 부부에게 헌혈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이미 생활에 자리 잡은 습관과도 같다.
횟수가 늘어날수록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함께한 시간과 의미가 쌓여간다. 남편은 혈소판혈장 헌혈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할 수 있는 나이까지 계속 이어가겠다는 마음이 확고하다. 헌혈 후 받을 수 있는 선물은 언제나 기부권을 선택한다.
헌혈기부권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장학사업과 공모사업에 사용된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대학생에게는 장학금으로, 사회복지 영역에서는 긴급지원·건강증진·생명보호 사업으로 이어진다.
우리 가족 입장에서는 연말정산 기부금 항목으로도 인정되니, 나눔과 실속을 동시에 챙기는 셈이다. 80회의 기록, 담담한 순간 80회라면 뭔가 특별한 선물이 있을 법도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없다. 그래도 남편은 개의치 않는다.
그에게 중요한 건 선물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가는 과정 그 자체다. 물론 100회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