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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일상 : 섬섬이는 꿀잠 준비 옥수는 바깥 구경 삼매경… 못생겼지만 귀여운 옥수와 베란다다 일상

 고양이일상 : 섬섬이는 꿀잠 준비  옥수는 바깥 구경 삼매경… 못생겼지만 귀여운 옥수와 베란다다 일상

나만의 전용 라운지? 섬섬이는 오늘도 당당하게 원형 스크래쳐에 착석했다.

앞발 하나 툭 내놓은 자세가 마치 “여긴 내 구역이다”라는 듯하다. 멀찍이 뒤에서 옥수는 조용히 흰자태를 뽐내며, “그래, 오늘은 네가 VIP석 해라…”라는 눈빛을 보내는 듯.

두 마리 사이엔 보이지 않는 라운지 회원권 룰이 있는 게 분명하다. 햇살 맛집 발코니 창밖으로 새로 서고 있는 아파트 숲이 늘어서 있지만, 24층이라는 높이 덕분에 이 작은 공간은 둘만의 햇살 맛집이다.

섬섬이는 졸다 말다 눈을 반쯤 뜨고, 옥수는 시크하게 먼 산을 바라본다. 둘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꼭 여행지 카페 창가석 듀오 같아서, 집사가 괜히 커피만 들고 와도 어울릴 것 같은 풍경이다.

“각자 취향 존중”의 라운지 풍경 섬섬이는 옆에 있는 옥수가 괜히 신경 쓰이지만, 그래도 이제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쌓여서 슬슬 눈을 감고 낮잠에 빠져들 준비를 한다. “너 뭐 하든 말든, 난 내 꿀잠이 중요해…”라는 듯 앞발 하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