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더 가까워진 우리 모임 당근 모임에서 첫 옥상 바비큐 파티를 했다. 회원님 한 분이 공간을 흔쾌히 내주셔서 가능한 자리라 그런지 시작부터 분위기가 더 따뜻했다.
우리 모임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1년 넘게 꾸준히 이어온 덕분인지 참석률만큼은 늘 뿌듯하게 높다. 그래서 굳이 많은 인원이 필요하단 생각도 안 든다.
웃기게도 나는 올해 혼자 떠난 여행이 한 번도 없었는데, 갈 때마다 누군가는 옆을 지켜줘서 더 풍성한 추억이 됐다. 이래서 이 모임을 더 오래 지키고 싶은가 보다.
시작부터 척척 움직이는 우리 모임 옥상에 도착하자마자 회원들이 뭔가 약속한 듯 각자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이 참 신기했다. 내가 방장이면서도 나이가 제일 많다 보니 순간 뭘 해야 할지 허둥대고 있었는데, 다들 자기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맡은 역할을 해내는 게 보기만 해도 든든했다.
불 붙이는 팀, 그릇 챙기는 팀, 하이볼 만들고 반찬 나르는 손길까지 하나도 겹치지 않고 척척 맞아떨어졌다. 이런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