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타지에 있다 저자 고예나 출판 위고 발매 2024.11.25. 읽을 만한 책을 찾던 중 익숙한 이름(고예나)이 눈에 띄었다.
목차를 훑어보니 동명이인의 이주배경청년(다문화 가정 청년)이 쓴 자전적 에세이더라. 결혼이주여성 건강검진을 하면서 '왜 병원 바깥에서 그 많은 이주여성들을 보지 못하는가?'
라고 종종 생각했지만 호기심을 공부로 이어간 적은 없었다. '다음 기회는 없다.'
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이주배경청년들의 삶을 머릿속에서 그릴 수 있었다. 책을 절반 즈음 읽자 가벼운 호기심이 부끄러울 정도로 절제된 감정선이 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다른 이라면 작가연(作家然)하다고 지적할 표현들도 감정을 분리하기 위한 시도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됐다. 물론 이조차 시혜적 타자화로 비칠 수 있다.
순혈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에 속하지 못해 '언제나 타지에' 있는 이주배경인들과 소위 전문직 종사자인 나는 사실상 사회적 접점이 없다. 능력주의, 매판 자본, 물신성,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