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묵호 1박 2일 여정에서 강릉까지 들른 이유는 길감자를 맛보고 싶어서였다. 강릉 도착 직후 저녁 6시쯤 길감자 웨이팅 현장을 찾았는데,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줄을 보자 고민도 잠시 있었으나 이미 이곳까지 온 만큼 기다려보기로 결정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소시지 길감자와 컵 길감자를 각각 구매했고 소스는 바질마요와 불닭마요를 선택했다. 실내 공간은 이미 만석이라 먹는 장소를 찾지 못했고, 소품샵 분위기로 꾸며진 공간이 있었으나 결국 숙소로 가져가 먹기로 했다.
소시지 길감자는 숙소로 가는 길에서 바로 맛봤는데, 개인적으로 컵 길감자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 강하게 다가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감자 반죽에 통통 터지는 육즙이 소시지와 어우러져 매력적이었다. 불닭마요 소스와의 조합도 훌륭했고, 특히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다만 튀김 특성상 매콤한 소스가 없으면 다소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 컵 길감자는 작고 동그란 형태로도 맛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눅눅해지는 경향이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처음 기대를 크게 안 했다가 오히려 더 맛있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줄이 길어도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는 분위기가 공통적으로 느껴졌다. 웨이팅이 길어 다음 방문에서 1~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면 망설여질 상황도 생길 법했지만, 현재의 맛과 현장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는 점이 실감됐다. 다음 날 아침에도 근처에서 줄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저녁 시간대보다 더 길어 보였고, 아침 시간대에 방문했다면 2~3시간은 기다려야 할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강릉의 길거리 음식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최고의 맛으로 꼽힐 만큼 만족도가 높았고, 강릉 방문 시 한 번쯤은 반드시 시도해 볼 만한 맛으로 기억에 남았다.
#
감자맛집
#
강릉길감자
#
강릉맛집
#
길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