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용 저압의 전기요금 제도 개편이 매장에 어떤 타격을 주는지 핵심을 정리하면 이렇다. 한전의 발표는 일반 가정(주택용 요금)에는 해당되지 않으며, 요금제는 용도별로 주택용, 일반용(상가), 산업용(공장)으로 구분된다. 이번 계절·시간대별 전력요금 체계 개편은 낮 시간대의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에 맞춰 요금을 낮추고, 화석연료 발전이 필요한 저녁 시간대 요금을 올려 소비를 분산시키려는 취지다. 다만 개편이 2단계로 접어들며 일반용(상가) 고전력 사용자의 적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매장 타격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한전 요금 고지서의 계약 종별을 확인하면 된다. 일반용(갑) 저압은 계약전력 3kW~20kW 미만 매장으로 너무 큰 변화 없이 기존 요금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일반용(갑) II 또는 일반용(을)은 이미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를 사용 중이라 이번 개편의 직접적 타격 대상이다. 개편으로 평일 피크가 낮에서 저녁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나타나며 구간 구분 역시 바뀐다.
개편 전과 후의 시간대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면, 중간부하 구간은 09:00~11:00 및 18:00~23:00에서 09:00~11:00, 11:00~15:00, 21:00~23:00으로 재편되고, 최대부하는 11:00~12:00 및 13:00~15:00에서 18:00~21:00으로 옮겨 저녁 시간대의 요금이 인상된다. 결국 저녁 매출이 큰 업장은 가중치가 크게 올라 요금이 증가하는 반면, 점심 중심의 업장은 상대적으로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상의 예를 통해 가중치 변화를 보면, 저녁 중심 매장은 같은 3시간 동안 90kWh를 사용해 개편 전 중간부하 130원 대신 개편 후 최대부하 190원을 적용받아 약 46%의 요금 증가가 나타난다. 반대로 점심 중심 매장은 100kWh를 사용해 개편 전 최대부하 190원에서 개편 후 중간부하 130원을 적용받아 약 31%의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따라서 매장의 주력 영업시간이 점심인지 저녁인지에 따라 요금 변화의 방향이 달라진다.
야간 영업에 집중하는 사장님들을 위한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계약전력 점검과 절전 관리가 우선이다. 한전 파워플래너 앱으로 피크 타임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계약전력을 축소 신청해 고정 기본요금을 낮춘다. 브레이크 타임에는 주방 인덕션, 홀 에어컨, 서빙고 등을 절전 모드로 전환해 불필요한 누수 전력을 차단하고, 정부의 소상공인 노후 냉난방기 교체 지원사업을 조회해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요금 방어에 유리하다.
6월 1일 전기요금 개편에 대한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주말에는 구체적인 전기요금 고지서를 확인해 계약 종별과 시간대 사용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 전기요금은 이제 고정비가 아니라 관리하는 만큼 변동비로 바뀌는 셈이므로, 매장의 계절별 운영 시간대에 맞춘 관리가 여름 수익의 큰 비중을 지키는 핵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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