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합의안이 파업 직전까지 간극을 좁히며 21일 예고됐던 총파업 시나리오를 멈췄다. 임금성과급의 잠정합의안이 도출되어 파업이 유보됐고, 5월 22일 오후 2시부터 조합원 찬반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글은 합의안과 함께 1인당 자사주 성과급의 계산과 전망을 정리하는 데 초점이 있다.
주요 쟁점은 특별경영성과급의 재원 구성과 배분 방식이다. 기존 OPI와 별개로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노사 합의 사업 성과의 10.5%로 확정되었다. 연봉 1억 원대 직원 기준으로 DS 메모리 사업부의 1인당 성과급은 최대 5억~6억 원대까지 가능하다고 제시되며, 공통 배분 40%에 메모리 차등 60%를 적용한다. 파운드리 등 DS의 일부 부서는 당장 적자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차등 페널티 1년 유예로 공통 몫은 전액 수령하는 구조다. DX 부문은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와 기존 체계의 성과급이 함께 제공된다.
자사주 지급 방식은 현금화 제한이 핵심이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부 자사주로 지급되며, 입고 즉시 매각 가능한 1/3, 1년간 매각 제한 1/3, 2년간 매각 제한 1/3의 현금화 규제가 적용된다. 이로써 회사는 단기 현금 유출 부담을 줄이고 임직원은 주가 상승 기회를 공유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장기 제도로의 확립도 주목된다. 이번 제도는 10년간 지속 적용되며, 2026년에서 2028년까지 매년 DS 부문 영업이익이 200조 원 달성 시, 2029년에서 2035년까지는 100조 원 달성 시에 발동된다. 이때의 성과급은 200조 원 기준 10.5%의 재원에서 공통 배분 40%, 부문 차등 배분 60%로 배분된다. DS 인원 약 7만8천 명 기준 약 1억 원대의 기본 수령액이 제시되며, 메모리부는 추가분으로 약 2억~3억 원대, 비메모리 부문은 공통 배분과 기존 OPI를 합친 규모로 수령 가능하다고 예시된다.
반면 내부 반발도 존재한다. DS 부문의 높은 보상과 달리 DX 부문은 600만 원 상당 자사주 중심으로 고정되어, 노조 간 격차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내부 커뮤니티에서도 “들러리냐”는 비판이 나오며, 합의안의 종합적 합의 여부는 조합원 찬반투표의 결과에 좌우된다. 현재로서는 파업 위기가 일단 해소되었으나 최종 타결 여부는 투표 결과에 달려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합의의 정치경제적 함의가 주목된다. 합의가 성사되면 1) 장기 제도화된 성과급 구조가 확립되고 2) 주가 연계 유인으로 주주가치와 임직원 가치의 동시 제고가 목표로 설정된다. 다만 DX 부문의 소외감, 자사주 매각 조건에 대한 반발, 부문 간 격차 해소 여부가 향후 노사 간 관계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
노노갈등
#
삼성전자노사합의
#
삼성전자성과급
#
삼성전자임금협상
#
삼성전자자사주
#
삼성전자특별성과급
#
삼성전자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