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은 늘 맛의 받침이자 향을 더하는 재료로 생각되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고기 잡내를 없애고 차를 끓이고 양념에 넣는 등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주로 다루어져 왔다. 이러한 인식은 강한 향과 알싸한 기운이 주는 인상에서 비롯되었고, 조연이라는 위치가 왜곡된 역할로 여겨지곤 했다.
그러나 생강의 본질은 강한 향과 따뜻한 여운, 독특한 개성 자체에 있다. 와인에서의 품종 차이나 싱글몰트 위스키의 카테고리처럼, 생강의 개성은 제대로 다루면 독보적인 매력이 된다. 단점으로 여겨지던 편견은 오히려 기술로 전환되면서 가능성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발효에 대한 편견 역시 도전받았다. 생강은 항균 작용이 강해 발효가 어렵다는 이유로 주재료로 삼지 않았으나, 연구를 거쳐 생강 환경 속에서도 발효가 가능한 공법이 개발되었다. 그 결과 곡물이나 누룩 없이 오직 생강만으로 발효하고 증류하는 술이 탄생했고,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했다. 이 술은 이름처럼 생강 고유의 본래 모습, 즉 강렬한 향과 자극, 따뜻한 기운을 그대로 담은다.
진저고유는 생강을 가장 높은 농도로 담아내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한 병에 생강이 35%나 들어 있어 생강의 강함을 약화하지 않고 완성된 술로 제시한다. 차가운 상태에서 시작해 목으로 넘어갈 때 퍼지는 따뜻한 기운, 45도에서 느껴지는 과실향과 우디향이 조화를 이루며, 차가움과 온기의 대비로 맛의 중심을 생강이 잡는다. 얼음 위에 올려 마시거나 토닉워터, 레몬, 자몽 주스 등 다양한 조합으로 마시더라도 생강의 존재감이 주인공으로 떠오르게 된다.
결론적으로 조연의 반란은 시작되었다. 수천 년간 조연으로 머물렀던 생강은 진저고유를 통해 자신만의 주인공 자리를 만들었고, 생강의 강렬한 개성과 본래의 매력을 세상 앞에 당당히 내놓았다.
#
GingerAll
#
프리미엄증류주
#
진저올
#
진저고유
#
조연의반란
#
전통주
#
안동생강
#
안동반가
#
생강하이볼
#
생강직발효
#
생강증류주
#
생강의재발견
#
생각의전환
#
로컬브랜드
#
한국술
원문 링크 : 생강은 왜 항상 조연이었을까 — 진저고유가 뒤집은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