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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집 안희연 산문집, 적산온도

 단어의 집 안희연 산문집, 적산온도

단어의 집 호기심에 그 단어로 어떤 이야기를 이어나갈지 궁금해서 빌려온 책이다. 그 단어의 의미를 연상하며 안희연 작가의 산문집에 그 단어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능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단어, 문장 한 줄에 깊이 머물다 읽은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니 문득 책을 읽다 그런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지만 안희연 작가에게 그 순간은 자주 찾아왔을 것만 같다.

규모 나무늘보는 10시간 정도 잠을 자고 대부분의 시간을 가만히 있는다. 그리고 포식자를 대비해 늘 감시를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느림을 게으름이라 여겨온 스스로를 돌아보며 규모라는 말을 떠올린다. 그 나름의 규모 노르웨이 시인 울라브 하우게는 자신의 갈증에 바다를 주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원한 것 한 모금의 이슬로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그가 원하는 것은 바다라는 해갈이 아닌, 그저 한 조각의 빛, 한 모금의 이슬 같은 것이다.

그를 떠올리며 잔을 골라야 한다면 투명하고 거의 무게가 나가지 않는 잔을 골랐을 것 같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