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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한 셋째의 고백

 심쿵한 셋째의 고백

잠자리에 들러 침대에 함께 누웠다. "엄마가 세수를 안 해서 너 자고 나면 세수하고 와서 다시 잘게."

"엄마 샤워도 안 했어?" "응 샤워도 해야 해.

지금 엄마 몸이 엉망이야." 툭 던진 셋째의 한마디 "그런데 왜 이리 예쁘지?"

꺄아아아아악 "엄마가 예뻐? 어머머 고마워..

이렇게 안 씻은 엄마도 예쁘다고 해주다니 진짜 최고." "근데..

진짜 예쁜데.." 우리 집 애교 담당 셋째로 내 마음이 스르르르 녹는다 녹아.

남편하고 이야기하면서 이런 말은 도대체 누구한테 배우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웃다가 문득 깨달았다. "여보, 이마에 주름 봐.

내 차림새 좀 봐. 난 육아와 청춘을 바꾸었어.

이제 정말 찌질한 아줌마야.. ㅜㅜ" 가끔 내 외적인 모습에 현타가 와서 우울해하려고 할 때마다 남편은 항상 말한다.

"여보, 내 눈엔 아직도 당신이 이 세상 모든 여자들 중에서 제일 예뻐." 치......

가끔 침대에 누워 나를 지긋하게 바라보며 말한다. "난 당신이 왜 이렇게 예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