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갈림길, 고려 말의 혼란한 정세 이방원의 회유와 협박, '하여가' 깊이 보기 정몽주의 굳은 절개, '단심가'로 답하다 선죽교의 비극과 두 시조의 역사적 의의 1. 시대의 갈림길, 고려 말의 혼란한 정세 하여가와 단심가가 탄생한 14세기 말 고려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 상황이었어요.
밖으로는 왜구와 홍건적의 침입이 끊이지 않았고, 안으로는 권문세족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해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졌죠. 이러한 혼란 속에서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신흥 무인 세력과 정도전, 조준 등 신진 사대부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 시작했어요.
그들은 무너져가는 고려를 개혁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역성혁명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정몽주를 비롯한 온건파 사대부들은 고려 왕조에 대한 충절을 지키며, 왕조의 틀 안에서 개혁을 이루고자 했어요.
결국 고려를 지키려는 자와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는 자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이처럼 극적인 대립 구도는 고려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