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였던 도시, 진실은 너무 늦게 도착했다. 1990년 대구, 평온했던 도시가 한순간에 뒤집힌 날이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여성 대상 범행, 공포에 떨던 시민들, 미제로 남은 사건. 20년이 흐른 후 밝혀진 진범의 이름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춘재였습니다.
이 글은 그날의 진실과, 여전히 남아있는 의문을 되짚습니다. 그날 밤, 초등학교 신입생의 눈에 비친 이상한 어른들의 말 1990년 봄, 저는 막 초등학교에 입학했었습니다.
교실은 알록달록한 색종이와 밝은 목소리들로 가득했죠. 하지만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 엄마는 늘 말했습니다.
"사람 많은 데로 다녀야 해. 절대 혼자 가지 마."
어린 마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TV에서 연이어 나오는 뉴스, 그리고 동네 슈퍼에서도 들려오는 어른들의 수근거림 속에서 점점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게 되었죠.
대구에서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건, 아이들조차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밤길, 그리고 침묵: 범인은 어떻게 ...
원문 링크 : 이춘재, 20년 뒤 밝혀진 진실, 그날 밤은 왜 잔혹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