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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순경사건 그날 밤, 마을은 사라졌다

 우순경사건 그날 밤, 마을은 사라졌다

공권력의 방치가 만든 참극의 기록 1982년 경남 의령에서 발생한 우순경사건은 경찰관이 총기와 수류탄을 들고 마을을 돌며 62명을 살해한 끔찍한 참극입니다. 사건은 단순한 광기의 폭주가 아니었습니다.

공권력의 방임, 정신건강 관리 실패, 구조적 문제들이 만들어낸 국가적 범죄였습니다. 이 사건은 43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사회의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밤의 지옥, 시작된 공포 1982년 4월 26일 밤, 경남 의령군. 당시 27세였던 우범곤 순경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무기고에서 총기와 수류탄을 꺼내 들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평소 알던 경찰이 문을 두드리자 문을 열었고, 그 순간 비극은 시작됐습니다. "치안 점검 중입니다"라는 말 뒤엔 총성과 비명이 뒤섞였습니다.

노인, 아이, 여성… 가리지 않았습니다. 죽음은 약 8시간 동안 마을을 휩쓸었습니다.

조직의 외면, 치안의 붕괴 우범곤이 총기를 들고 돌아다니던 그날, 궁류지서장은 온천 접대를 받고 있었고, 지서 경찰들은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