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배달용 이륜차보험 시장은 민간 손해보험사와 국토교통부 산하의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 양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제조합은 조합원 분담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므로 보험료가 기본적으로 민간 손보사보다 저렴하고, 여기에 파격 할인 특약을 내세워 시장 판세를 주도하는 분위기다. 주요 할인 혜택으로는 전면 번호판 장착 시 1.5%, 안전교육 이수 시 최대 3%, 운행기록장치 DTG 장착 시 최대 3%가 각각 적용된다. 반면 민간 손해보험사들은 블랙박스나 안전운전 교육 이수 정도의 제한적 할인만 제공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손해보험사들의 유상운송용 이륜차 보험료 규모는 2022년 2,011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127억 원까지 급감하며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가입자 규모의 감소와 함께 손해율도 문제로 지목된다. 2022년 62%였던 손해율은 2024년 73.7%, 지난해 78.1%로 지속 상승해 사고 빈도와 규모가 큰 편이다. 이로 인해 보험사 입장에서도 보험료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다만 제도 시행으로 가입자가 대폭 늘어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입자 확대가 신뢰할 만한 대규모 사고 데이터의 축적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정교하고 표준화된 보험료 산정이 가능해지면 장기적으로 라이더들의 보험료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사고 통계의 축적이 보험료 산정의 정밀도를 높이고, 결국 가격 경쟁력의 재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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