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골목길을 누비며 배송 업무를 수행하는 hy 프레시 매니저의 현장 체험 기사다. 코코로 불리는 냉장 전동 카트를 이용해 제품을 이동시키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신선한 제품을 전달하는 과정이 중심이다. 취재자는 hy 한남점의 일일 프레시 매니저로 변신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맞춰 배송하고, 단골 고객들의 환대 속에서도 신속성과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이 지역은 대형 아파트 단지보다 자영업자와 일반 주택이 많아 골목골목을 누비는 발품이 필요했다.
현장에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매니저가 함께 동행해 길을 이끌었다. 지도 없이도 좁고 얽힌 골목 구석구석을 빠르게 파악하는 그의 모습에는 오랜 현장 능력과 성실함이 묻어 있었다. 이태원 언덕길 특성상 자주 오르내리며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선배로부터의 조언과 팀의 밀착 훈련으로 안전한 운행이 가능했다. 프레시 매니저의 역할은 단순한 배달을 넘어 지역 주민들에게 제품 시식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을 통해 자연스러운 영업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다. 다수의 손님들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전해진다.
운전 준비 과정도 까다롭다. 직업 체험 전 사전 교육을 통해 스마트폰 결제, 배송 후 문자 안내, 선입선출 재고 관리, 이동 수단인 코코의 운용법을 익히도록 했다. 코코는 냉장 시스템이 탑재된 전동 카트로, 운전에는 운전면허가 필수다. 기자 역시 1종 보통 면허를 보유했으나, 코코를 다루는 일은 쉽지 않았다. 폭과 길이가 넓은 카트를 좁은 골목에 주차하는 정도의 난이도가 더해지며, 현장에서는 코코 운전에 익숙한 매니저의 지도가 큰 도움으로 작용했다. hy 관계자들은 면허를 처음 취득한 매니저들이 초기 운전에 어려움을 겪지만 안전을 위해 점장들과 함께 밀착 훈련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홀로 거주하는 노인을 방문해 안부를 묻고 필요시 도움을 제공하는 활동이었다. 프레시 매니저의 배송 루트에는 독거 노인들의 집이 포함되고, 매일 방문해 대화를 나누며 말동무가 되어 주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결된다. 이날 방문한 할머니는 매일 hy의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정서적 지지를 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hy 관계자는 이러한 홀몸노인 돌봄 활동이 전국 유통망과 대면 방문 시스템을 활용한 특화된 사회공헌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프레시 매니저가 홀몸노인 돌봄과 지역 행정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구호 활동을 전개하는 사례도 다수 언급되었다.
한남동의 가파른 골목에서의 체험은 어려움과 보람이 공존하는 순간으로 남았다. 매니저가 전달하는 음료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연결 고리로 인식되었다.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던 전통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프레시 매니저들은 사회의 취약 계층에 대한 안부와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지역의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들의 활약은 배달 업무의 새로운 차원으로 평가되며, 독거 노인 돌봄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 동반되는 현장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