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이겨내 보자!" 했던 투지는 어디로 가고, 병원 입구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올라오나요?
3차, 4차... 치료가 반복될수록 몸도 마음도 바닥나는 느낌.
바로 '항암 슬럼프'가 찾아온 것입니다. 보통 항암 치료 일정의 딱 절반, 반환점을 돌 때쯤 많은 환우분들이 가장 큰 위기를 겪습니다.
소위 '항암 권태기'라고도 부르죠. "선생님, 저 그냥 치료 안 받으면 안 될까요?
너무 지겨워요." 실제로 진료실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며 우는 분들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지독한 슬럼프가 왜 오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이 고비를 넘겨야 하는지 따뜻하게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 1. 당신이 나약해서가 아닙니다 (슬럼프의 원인) 가장 먼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여러분의 의지가 약해진 게 아니다"라는 겁니다.
지금 힘든 건 너무나 당연한 생리적인 반응입니다. ️ 왜 하필 지금(중반부) 가장 힘들까요?
• 누적된 독성: 1~2차 때와 다릅니다. 항암제 독성이 몸에 차곡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