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의 현재를 묻는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바이오 산업은 긴 호흡의 산업이며, 기술력과 자본력, 인내심을 모두 요구한다.
그런 면에서 삼성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이 ‘삼박자’를 모두 갖춘 플레이어다. 그러나 '성공 신화'만을 바라보는 시선은 때로 위험하다.
이 두 기업의 전략과 성과는 물론, 그 이면의 리스크까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글로벌 CDMO의 절대 강자,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부상했다.
특히 인천 송도에 위치한 공장들은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한 상징적 시설이다. 현재 가동 중인 4개 공장에 이어 5공장까지 착공을 마쳤고, 완공 시 단일 기업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고객사로는 화이자, 모더나, GSK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줄을 잇는다. 하지만 그 성공 이면에는 한 가지 치명적인 질문이 존재한다.
“자체 신약이 없는 CDMO는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