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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기초소재의 유산 위에 흔들리는 경영 구조 (박찬구 회장, 박준경,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기초소재의 유산 위에 흔들리는 경영 구조 (박찬구 회장, 박준경, 박철완)

금호석유화학은 오랜 시간 한국 석유화학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지켜온 기업이다. ‘타이어 고무’라는 이미지를 넘어 합성고무·ABS·에폭시 수지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이 회사는 사업보다 오너 일가의 권력 다툼과 경영의 불확실성으로 더 자주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 한때는 안정적인 고수익 화학기업으로 평가받았던 금호석유화학.

하지만 지금은 '기초소재 강자'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구조적 한계와 가족경영의 부작용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기초소재 한계… 무너지는 실적 금호석유화학의 본업은 명확하다.

합성고무(SBR, BR), 합성라텍스, ABS수지 등 기초소재 생산이다. 문제는, 이 산업이 경기 민감도가 극도로 높고, 기술 진입장벽이 낮으며, 중국발 공급 과잉의 직격탄을 상시적으로 맞는 구조라는 것이다. 2023년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하락은 금호석유화학의 실적에 직격탄이 됐다.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