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릴 때, 거의 매일, 매시간을 함께 있어서 아이에게 낯선 사람에 대한 신변 안전 교육을 그리 강조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아이는 동네 어른들과도 또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 활달한 성격이어서, 어른들로부터 기특하고 명랑하고 귀엽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것을 지켜보는 엄마는 흐뭇해하기도. 그 시절을 무사히 잘 보냈지만, 안전 교육에 대한 영상물을 보고 다른 관점을 얻으니, 내가 이 부분에 대해 남의 집에서나 일어날 일쯤으로, 아주 가볍고 안일하게 여겼구나 싶어 순간 가슴이 덜컥했다.
이 영상물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의 신변 보호를 위한 교육 자료로도 활용되어야 할 것 같다. 어른들이라고 해서 낯선 이들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니까.
특히 낯선 이라고 하는 개념이 어른에게도 여전히 아이들의 눈높이와 같을 지도 모른다. 동네 이웃 같고, 친절하고, 착하고 반듯해 보이고, 잘 생기고, 이쁜 사람은 어른 눈에도 호감형이지 낯선 이가 아닌 경우가 많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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