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현 선생님의 글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보다 독서 범위가 넓은 아내에게 물어보니 아내는 이미 알고 있었다.
내 독서가 이렇게 협소하다. 독서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협소해가져 가고 있다.
일에 필요한 책도 못 읽는다는 시간 압박이 핑계이기는 한데, 돌아볼 때마다 삶 조차도 협소해지는 것 같아 씁쓸해질 때가 많았다. 시간을 쪼개어 여러 책들을 두루 읽는 이들이 많다.
올해부터는 나도 조금 독서 방식을 바꾸어보려고 고민 중이다. 서문을 읽고 있는데, 글이 참 좋다고 느꼈다.
나같은 경우는 글을 잘 못쓰다 보니 스트레이트 기사 같은 형태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쓰곤 한다. 글을 읽는 즐거움이나 문체의 형성 같은 차원은 아예 생각조차 못한다.
분명한 전달이 목적인데 그것조차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문학자의 글쓰기에 관한 "투기"만은 아니다.
글을 잘 쓰는 사회과학자도 많다. 책은 논문과 달리 책 그 자체가 가지는 여러 문제들을 생각하게 한다.
문체는 그 가운데 하나다. 책은 짧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