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란 단어는, 나에겐 매일을 버티는 기술이었다." 대학원에 처음 들어갔을 때, 나는 가진 게 거의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없는 게 많았다'. 경제적 여유도, 연애 경험도, 심지어 넉넉한 끼니도.
아버지는 일을 그만두셨고, 가족의 생계는 아버지의 보증과 도박빚을 갚는 것으로 이어졌다. 그 와중에 나는 석박사 통합 과정을 택했다.
"빨리 끝내자"는 마음이었지만, 결과적으로 6년 6개월을 그 안에서 살았다. 연구비 30만 원, 그리고 살아남기 첫 해, 내가 받은 연구비는 매달 30만 원.
교통비, 통신비 빼면 20만원. 어떻게 살았냐고?
점심은 학식, 저녁은 한솥 도시락. 한 끼 4천 원을 넘지 않게 조절했다.
커피는 사치. 카페는 사치 중의 사치.
술? 한 번 멀어지니, 평생 안 먹게 되더라.
머리는 무조건 더벅머리. 미용실은 3달에 한번 연구실은 아침 10시부터 밤 9시까지가 기본.
하루 두 끼는 무조건 학교에서 해결했다. 낮엔 공부, 밤엔 버티기.
연구비는 매년 2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