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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님과 택시기사님의 마음의 여유

 할머님과 택시기사님의 마음의 여유

몇년전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친구와 대구 팔공산 갓바위 에 기도하러 갔었다. 한번의 소원은 들어주기로 유명한 팔공산 갓바위.

어쩌면 간절한 마음으로 사람들이 만들어낸 속설일지도... 그래도 일단은 가보자...

동대구역에서 버스타고 종점까지 들어갔었던 기억. 한 버스정류장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타셨었는데 버스가 출발한후에 그 아주머니는 교통카드도 없고 현금도 없음을 확인하시고는 난감해 하셨다.

기사님은 야박?하게도 버스에서 내리라면서 버스를 잠시 정차하셨고, 승객들은 가만히 상황만 지켜보고 있었다.

혹시나 가방 어디서 동전이라도 나올까 뒤적뒤적하시며 어찌할줄 모르는 그 아주머니를 다들 안쓰럽게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연세가 지긋하신 한 할머니께서 교통카드를 꺼내 대신 요금을 지불하시며 "갑시다 기사양반" 하시고 나서야 정차했던 버스는 다시 출발했다. 그 아주머니는 할머니께 고마워 하시면서 뭐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주머니속 사탕 몇알을 꺼내 손에 쥐어드렸다.

순간, 내겐 알수없는 부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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