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미워하느라 길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미움의 끝에서 잃어버린 나의 자리 누군가를 향한 날 선 마음이 돋아날 때, 가장 먼저 상처 입는 곳은 역설적이게도 우리 자신의 내면입니다. 상대를 향해 거칠게 감정을 쏟아낼수록 정작 상처입게 되는 건 '나'라는 존재입니다.
관계의 연결 고리가 끊긴 자리에는 지독한 고립감이 남고, 우리는 더 이상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내 안의 질서가 무너지는 순간, 우리는 나 자신을 온전히 돌볼 힘마저 잃어버리곤 합니다.
마음의 미아가 되어 떠도는 시간 해소되지 못한 상처를 품고 사는 상태를 '유리(遊離)하는 삶'이라 부릅니다. 이는 뿌리내리지 못한 채 정처 없이 떠도는 마음의 방황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특정한 사건이나 인물에게 미움이라는 매듭에 묶여, 몸은 현재에 있어도 마음은 늘 빛바랜 상처의 자리를 맴돌게 만듭니다. 스스로 만든 이 마음의 방황은 타인의 도움으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용서'라는 열쇠로 스스로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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