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밀너가 2026년 6월 1일 24시즌에 걸친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공식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프리미어 리그 통산 658경기 출전은 역대 단독 1위로 남아 있으며, 가레스 배리의 653경기와 라이언 긱스를 넘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꾸준하고 성실한 ‘철인’으로 기억된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시작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마침표를 찍으며 남긴 우승 3회,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를 포함한 다수의 트로피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지독한 자기관리와 헌신의 결과물이다.
1986년생으로 2002년 만 16세의 나이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밀너는 당시 웨인 루니를 제치고 PL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주목받는 천재로 떠올랐다.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를 거쳐 2010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15년 리버풀로 이적한 뒤에는 주전 시간 확보를 위해 고정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고,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부주장을 맡으며 팀의 리더로 기능했다. 2017-18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9개의 도움으로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세웠고, 리버풀의 UCL 우승에도 기여했다.
커리어의 마지막 장은 브라이튼에서 마무리되었다. 2024-25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1993년생 감독 아래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2025-26시즌에는 옛 동료 디오구 조타의 세상을 떠난 것을 추모하며 등번호를 20번으로 바르게 하여 맨시티전에서 PK를 성공시키며 조타의 세레머니를 재현했다. 끝으로 658경기 출전 기록은 여전히 최고로 남아 있으며, 다채로운 포지션 소화와 냉철한 현장 판단으로 프리미어 리그의 중심에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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