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FA 시장에서 가장 소리 없이 실속 있게 움직인 선수로 여준형이 꼽힌다. 부산 KCC 이지스의 2024, 2026 챔피언결정전 우승 멤버인 파워 포워드가 계약 기간 1년, 보수총액 4,500만 원으로 서울 삼성 썬더스에 합류했다. 화려한 억대 계약 속에서 이 숫자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2, 3쿼터 외국인 선수 2명 출전 제도가 부활하는 2026-27 시즌의 변화와 삼성의 포워드 라인 구조를 감안하면 이번 이적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거대한 터닝 포인트가 될 알짜배기 계약이다.
여준형은 왜 서울 삼성 썬더스를 선택했을까. 다수의 팬이 “KCC 우승 팀에서 왜 삼성으로?”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이번 이적은 선수의 커리어를 위한 영리한 선택으로 읽힌다. 현재 삼성의 포워드 자원은 상무 입대로 골밑과 포워드의 무게감이 약화된 상태이며 확실한 주전 자리는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반면 KCC에서는 스타들 사이에 위치해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삼성은 197.4cm의 신체 조건과 탄탄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안정된 로테이션에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2026-27 KBL 제도 변화도 여준형의 가치를 키운다. 외국인 선수 출전 제도가 2명 보유, 2명 출전 가능(2, 3쿼터 한정)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골밑 싸움과 외곽 수비 전환에서 기동력이 있는 포워드의 가치가 상승한다. 여준형의 신체적 강점인 197.4cm, 97kg은 상대 외국인 선수와의 대치에서 버팀목이 되고, 리바운드와 더불어 팀의 체력 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삼성은 외인 라인업과 함께 여준형을 매치업 툴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최종적으로 여준형의 이적은 단순한 선수 간의 이동이 아닌, 2026년 제도 변화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극대화하려는 성장형 투자로 평가된다. 오픈 레이업의 미세한 구력까지 다듬어진다면, 삼성이 리빌딩 기조 속에서 중심축을 받쳐줄 핵심 식스맨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 2026년은 시작에 불과하고, 여준형의 활약은 앞으로의 행보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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