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가 잘못 끼워진 채로 다닌다 구태여 만져보지 않으면 보려하지 않으면 구태여 볼 일이 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잘못 끼워진 단추만 보이는 날이 있다 이 단추와 더불어 사소한 것들이 다 터져나와 당장에 떼어버리고 싶기도, 어디서부터 잘못 끼워진 건지 되짚어보며 언제 그랬냐는듯 제자리에 채워주고 싶기도. 하지만 애써 보지 않은 채 많은 곳을 많은 시간을 돌아다녀버렸다 단추를 보지 않으면 그대로 행복하여 지금 바로 잡는다면 잘못 끼워진 채 다닌 나의 나날들은?
별 일 아니었던 듯 바로 잡힌 채 감싸 여며준 단추에 보답하며 나아가게될까, 남은 단추마저 다 풀어헤치고 새 옷을 입어야만 하게될까 어찌하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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