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몽골의 아침이 밝았다. 게르에서 처음 잤는데 정말 추웠다. 9월 초인데도 한국의 날씨와 너무 차이가 있었다.
근데 동행으로 간 친구들의 게르에는 라디에이터가 있어서 안 추웠다고 한다... 역시 여기서도 뽑기 운이 있어야 한다.
추워서 일찍 일어난 김에 쳉헤르 온천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쳉헤르 온천은 유황 온천이라서 우리가 머물렀던 게르 리조트 주변에 유황 연기가 올라오는 곳이 있었다.
아침에 추워서 그런지 더 올라오는 수증기에 그 분위기가 더 좋았다. 멀리 보이는 게르와 중간에 보이는 야크와 소까지 몽골 쳉헤르 온천의 아침은 초원 나라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물론, 사진에 보이지 않는 야크와 소의 똥이 곳곳에 있어서 지뢰밭을 피하는 느낌으로 다니긴 했지만 그래도 몽골 3일차 아침은 행복했다. 우리가 머물렀던 이 게르 리조트는 정말 리조트라 부를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물론, 화장실이 너무 멀리 있어서... 그게 힘든 부분이었지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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