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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6일 치앙마이 여행] 4일차 아빠가 지루해 하기 시작했다...(블루누들, 와로롯시장, 동물원 나이트 사파리, 아디락 피자)

 [4박 6일 치앙마이 여행] 4일차 아빠가 지루해 하기 시작했다...(블루누들, 와로롯시장, 동물원 나이트 사파리, 아디락 피자)

부모님을 모시고 치앙마이 자유여행 4일차 아침은 밝았다. 전형적인 패키지여행에 익숙한 아부지는 점점 더 도파민 터지는 무언가를 요구하기 시작했지만, 호텔 조식을 알차게 챙겨 먹고 엄빠는 수영을 하며 선베드에 누워 책을 읽는 여유가 먼저였다. 수영장은 작지만 한적했고 해가 강한 아침에는 그늘에서의 독서가 여유를 더했다. 오전 수영을 마친 뒤 점심 전에 여유 있게 와로롯 시장 구경에 나섰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전통 시장으로 알려진 곳이지만 생각보다 큰 느낌은 아니었다. 다만 엄마 아빠는 친척들 선물용 망고와 함께 알찬 쇼핑을 즐겼다.

짧게 시장 구경을 마치고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블루 누들로 향했다. 올드 타운 내에서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늘 웨이팅이 있다.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기다리면 금방 자리가 났고, 실내 구조는 야외 분위기를 살려 있었다. 다양한 국수 종류와 칭찬받은 메뉴 표기가 있어 주문이 수월했고 맛집 인증 스티커들로 기대감이 높아졌다. 대표 메뉴인 소고기 국수와 비빔국수 느낌의 국수를 함께 먹었다.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아부지가 음식을 쉐어해 먹는 것을 싫어하고 혼자 한 그릇을 다 먹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엄마와는 음식을 나눴고 아빠는 국물 정도만 남겨 두었다. 블루 누들은 면 굵기가 중간 정도가 탄력 있고 맛이 좋았다.

피곤한 엄마의 요청으로 도파민 충전을 위한 나이트 사파리 방문이 결정되었다. 다행히 마이리얼트립에 예약 가능한 상품이 있어 숙소 앞 픽업 차량으로 출발했고, 동반 가족이 한 팀 더 있었다. 올드 타운에서 외곽까지 차로 약 40~50분이 소요되는 곳으로, 동물원과는 다른 장소임에 유의했다. 온라인으로 전송받은 티켓을 제시하면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지만 오후 늦게 입장하는 편이 많아 보였다. 나이트 사파리는 넓고 구역이 나눠져 있어 관람 전략이 필요했다. 초식 동물 투어를 이른 저녁에, 육식 동물 투어를 7시 30분경에 타되 남은 시간은 사파리 트램과 공연을 차례로 즐겼다. 동물들을 한 바퀴 관람하며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고, 카우보이 쇼도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가족은 함께 사진도 찍고 도파민이 채워지는 순간을 만끽했다. 동물원을 좋아하는 듯 보였고 댄싱 공연과 분수 공연까지 알찬 관람을 마친 뒤에는 더 빡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해가 질 무렵 하이라이트 트램 투어에 탑승해 해가 져야 더 활동적인 동물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어둠이 내려오자 동물 관찰이 쉽지 않았다. 육식 동물 트램에서조차 시야가 흐려지며 사진 찍기도 포기하는 상황이 죄였다. 그래도 사파리 트램은 해가 있을 때 여유 있게 타야 한다는 교훈이 남았다. 밤이 되자 분수쇼와 애니메이션이 더해져 아이들에게는 큰 즐거움이었다. 알차게 구경하느라 시간이 많지 않았고, 약속은 다 차서 호텔로 돌아갔다. 저녁 식사는 에너지 소모가 크다고 느껴 그랩 배달을 이용해 치앙마이의 유명한 화덕 피자 한 조각으로 마무리했다. 가격과 맛 모두 부담 없이 먹을 만한 수준이었다. 치앙마이의 나이트 사파리에 관심이 있다면 나중에 참고할 만한 정보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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