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곧 백년가약을 맺을 절친 연인과의 만남이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
우연히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았던 친구. 등교길에서의 첫 만남.
어? 너 1반 아니야?
응 나 1반이야! 하며, 자연스레 친해졌고 등교 메이트가 되었다지.
둘 다 게임을 좋아하여, 허구한 날 PC방을 전전하며 지겨운 학창생활을 위로했던 우리. 참 추억이 많았다.
졸업 시즌에, 둘 다 살이나 빼려고 같은 아파트 운영 헬스장에 등록했지만, 매일 치킨집 야장에 상 펴놓고 치맥이나 하고 말이야. 술도 잘 못먹는 애가 괜히 술부심 부려보겠다고 족발집에서 내 페이스따라 소주를 들이붓다가 머리가 깨진적도 있었고, 별의 별일이 다 있었다.
그 만큼 많은 추억을 공유한 오랜 인연이다. 그런 친구가..
이젠 가장이 되어. 한 가정을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누군가의 주춧돌이 된다니.
세상 모든 축하를 다 받아도 모자라지만서도, 한 편으론 서운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부디..
거기선 행복해라. 너가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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