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어느 주말 아침. 12월의 온도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따뜻한 20도 언저리의 기온이다. 누군가는 지구가 많이 아프다고 한다.
또 누군가는 인간이 아프기 때문이라고 한다. 뭐 그렇든 어떻든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날씨가 마냥 좋기만하다.
세탁기 버튼을 누르고 청소기를 돌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커피 한잔을 내려 얼음을 둥둥 띄운채 컴퓨터 앞에 앉았다.
어느새, 마침내, 비로소 2023년이 끝나간다. 헤매고 헤맸던 23년이 결국 끝이 났다.
결국 난 이 글을 쓰다가 노트북을 덮어두고 일주일 뒤에서야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또 헤맸나보다.
그런데, 헤매다 보니 여기까지 와지더라. 헤매다 보니 서른셋 그리고 넷이 됐다.
사실 오늘의 타이틀 '헤매고 헤매다 여기까지 온 것을' 은 내가 애정하는 누군가의 메모다. 음, 잘은 모르겠으나 그 분이 이런 메모를 쓴다는 것이 조금 의아했다.
그래서 조금 더 의미심장 했고, 곱씹어 봤다. 그리고 머릿속에 두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
원문 링크 : AO. 헤매고 헤매다 여기까지 온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