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추천곡으로 시작하는 기록, <블루파프리카 - 나도 모르게>. 역시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가사겠지만, 이 노래는 보컬 때문인지, 멜로디 때문인지 아니면 역시 가사 때문인지 신기한 점이 있다.
여름에 들으면 밤바람을 맞는 느낌으로 묘하게 산뜻하고, 겨울에 들으면 핫팩을 잔뜩 껴 넣어 따뜻하지만, 코는 잔뜩 빨개진 상태로 하염없이 바라보게 되는 겨울 바다가 생각난다. "너와 멀어져 가면서도 내 기도는 쌓여가고, 나는 늘 너를 향하지만 닿을 수 없다."
라면서 왜 이리도 산뜻한지. '너무 좋아서 도망은 생각해 볼 수도 없고, 그런 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아련한 내 자신'을 생각하면 왜 이리도 코끝이 찡한지.
"이래도 좋아할래?"라고 자문하고, "그래도 좋아할래."
라고 답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뭐 어떡하냐?
좋아해야지. 아무튼 요즘 그렇게 가을이 바뀌어가는 느낌이 든다. 7년 만에 가을야구를 본다고, 어쩌면 이 가을이 더 짧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원문 링크 : 25年 10月 30日 (木) : 계절이 바뀐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