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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年 3月 19日 (木) : 무심함의 값어치

 26年 3月 19日 (木) : 무심함의 값어치

술을 마신 뒤 글을 쓰려다 쓰러진 사실이 실제로 있다. 보고 들은 것들을 최대한 사실 기반으로 작성하려고 하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감정을 배제하고자 한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자주 술 자리에 불려 다니는 편이고, 어느 집단에서든 그런 경향이 있다 느껴진다. 스스로 피곤함을 느끼지만, 사람들의 관심과 마음을 받는 가치를 더욱 소중히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래서 이런 가치를 지키려 애쓴다.

그 과정에서 주로 사내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니 맞장구를 친다거나 실수를 할까 걱정되어 말을 아끼게 된다. 첫 직장에서 만난 동료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경향이 나타났으나, 실제로는 사내 연애로 확정될 대상들 사이에 애매하게 끼어 있는 상태로 인식되었다. 특별한 계기 없이도 스며들었다고 느껴지자, 더 거리를 두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비밀스러운 사내 연애가 들킬까 봐 걱정되었고, 술에 취한 상황에서 말실수와 와전이 걷잡을 수 없는 실수로 번질까 우려했다.

그때마다 불편한 상황을 만드는 모든 사람이 조금 불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옆팀 상사들이 술자리마다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상황도 반복되었고, 2026년 3월 13일 즈음 스트레스가 최고점에 달하자 한 동료에게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다음번 술자리가 있으면 차라리 저를 불러달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기억한다. 그 역시 같은 시기에 다른 일정이 있었다. 그 자리에 가는 것이 어지럽기도 했지만, 머리로 이해하면 받아들이는 영역의 문제였다고 느껴졌다. 중간에 대화를 시도해 보려 했으나 약속은 흐지부지되었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갈 의사는 크지 않았다. 타이밍과 운도 중요한 대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굳이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으로 보지 않기로 했다. 엮이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가 주변에 전해진 걸까, 밥을 왜 안 먹느냐는 질문이 늘었다. 솔직한 대답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식단과 습관 때문이라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이유를 모두 밝히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간헐적 단식과 미라클 모닝 같은 습관은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불편함을 덜어 내기 위한 선택들이 궁금해 보이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결국 타인과의 관계에서 문제를 대화로 풀어내지 않는 편이 더 나은 방향이라고 판단하게 되었다. 인생의 흐름과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고 느낄 때도 있다. 한편으로는 주변의 관심과 시선이 불필요한 부담으로 다가오는 순간도 있었다. 26년 3월 13일, 술자리에서 실제로 마음이 끌렸던 두 명의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했고, 그중 한 명은 이미...

# 기록 #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