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술집의 한 구석에서 남자는 위스키에 몸을 담그고 있다. 무릎까지 잠긴 버번의 취기로 이미 한걸음은 무덤 쪽으로 다가선 듯 보이고, 충혈된 눈은 월요일 아침 교회처럼 텅 비어 있다. 구석 의자에 일주일 내내 앉아 있던 모습은 살아있는 흔적마저도 숨어 버린 듯하며, 그의 호흡은 술을 한 모금 들이켰을 때만 간신히 확인된다. 네온사인 쪽으로 이끄는 듯 계속 움직이는 시선은 떠나지 않는 흔들리는 현실을 비춘다.
후렴구에서 가슴에 구멍이 난 남자는 허름한 벽의 구멍처럼 텅 비어 있다. 독한 위스키를 붙들고 있는 채로 발견되며 흉기는 없고 다만 떠났다는 쪽지만 남아 있다. 신문에 실린다 해도 큰 내용이 되지 않을 일이라고 여겨지지만, 한 남자가 술집에서 죽은 사건으로 남게 된다. 이는 모두가 예견한 결말처럼 여겨지며, 그녀의 이별이 그를 무덤으로 이끌었다는 암시가 강하게 남는다.
두 번째 전개에서 이별의 여파가 확실해진다. 그녀가 떠난 순간, 그에게 남은 선택은 없었고, 그는 종신형처럼 음주에 묶여 버린다. 그녀를 붙잡지 못한 채 끌려가듯 늘어지는 네온 빛 아래, 몸은 여전히 바에 기대고 있다. 전개 중에는 그녀의 떠남이 그의 저승으로 가는 출구를 열었다는 듯한 암시가 반복되며, 술집 안의 구멍은 점점 깊어지고 깊은 술의 폭포 속에서 익사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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