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신축 현장의 4편은 주방기기 추가 반입으로 인한 가스배관 연장 공사와 추가 시공의 깔끔한 마무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미 선행 공사로 배관 구성과 굴착 작업이 마무리된 뒤에도 추가로 반입되는 주방기기들로 인해 공급 포인트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대형 주방 공사 특성상 설계 시 확정되지 않은 기기가 나중에 더해지거나 운영 방향이 바뀌면서 현장에선 재시공이 필요해졌다. 이 현장의 이번 포스팅은 바로 그 상황에서 이뤄진 실제 추가 공사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로 들어오는 가스기구의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기존 배관에서 어느 지점을 분기해 어디까지 연장할지 결정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였다. 이미 마감된 공간이므로 벽면이나 바닥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경로를 잡는 것이 핵심이었다. 별도로 구획된 소규모 주방 구역에서는 벽면 오른쪽에 가스배관이 천장에서 내려와 가스미터기와 가스 누출 차단 컨트롤러가 함께 설치되었고, 이 구역은 대형 주방과 분리된 독립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어 미터기와 차단 장치를 따로 설치했다. 문제가 한 구역에서 발생해도 다른 구역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는 의도였다.
가스 누출 차단 컨트롤러는 누출 감지 센서와 연동해 유사 시 자동으로 가스 공급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설치 위치도 중요해 검지부가 환기구와 가까워지지 않도록 하면서 컨트롤러는 조작이 쉬운 높이에 두어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장 역시 그 기준에 맞춰 위치 선정과 시공이 이뤄졌다.
인테리어 마감재 훼손 없이 가스배관을 추가 연장하는 과정에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다. 가스미터기 입출구 배관은 이중 구성으로 마감이 처리되었고, 타일 벽면을 관통하는 코어 작업은 타일 파손을 피하기 위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됐다. 반대편 벽체는 목재 패널 마감이라 잘못 박으면 패널이 들리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어 앵커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패널 이음새를 피해 고정했다. 배관 자체도 벽면 모서리 라인에 최대한 맞추어 설치했고, 각 배관마다 클램프를 일정 간격으로 고정해 기능과 심미성을 모두 확보했다.
네 가지 구간을 거친 이 현장은 신축 골조 단계의 선행 배관에서부터 주방기기 연결, 굴착 공사 마감, 추가 기기로 인한 연장 공사까지 하나의 현장에서 거의 모든 배관 공사 과정을 담아내며 끝이 다가온 듯 보였지만, 또 다른 추가 작업이 필요해질 만큼 현장은 끊임없이 움직였다. 그러나 추가 공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되자 진짜 완성과 뿌듯함이 배가 되었다. 안전하고 성실하게 시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