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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차_밀향 홍우롱

 오늘의 차_밀향 홍우롱

오늘도 비가 온다. 게다가 춥기까지 해서 5월 날씨가 절대 아니다. 4월 부터 역대급 무더위라 하던데 기상청은 또 반성해야한다.

비가오니 사천흑차 생각도 나고 밀향 홍우롱도 생각이 나서 좀 갈등하다 밀향 홍우롱을 선택했다. 그렇게 아침에 우려진 차는 대만 아라산 가의현의 밀향 홍우롱이 되었다.

그런데 내가 마시고 싶은 내 기억속의 그 맛이 아니다. 어찌된게 같은 차인데도 매번 우릴때마다 맛과 향이 다르지?

매력쟁이라 해야할지 변덕쟁이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오늘은 무슨 심술이 났는지 밀향이 전혀 안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밀향 홍우롱이라는 이름답게 특히 마지막에는 진한 밀향을 내주는 차였는데 말이다.

늘 생각하는건데 역시 차는 차가 허락하는 날에만 맛있게 마실 수 있는거지 내가 어떻게 한다고 그 차의 진가를 맛 볼 수 있는게 아닌거 같다 . 이 또한 다 운빨....

이 아니라 내 힘으로 할 수 있는건 없다는 것. 차 또한 내가 우린게 아니라 차가 허락해야 맛있게 마실 수 있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