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사랑하는 시디 친구 하나가 있다. 광복절 연휴를 함께 보내기 위해 그가 우리 집으로 왔다.
우리 둘의 시디 취향은 공주다. 그러므로 우리의 여장 컨셉은 늘 공주풍이며 그중 롤리타 드레스를 가장 선호한다.
꽃무늬와 레이스 장식이 화려한 롤리타 드레스를 입고 있으면 마치 우리가 공주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러니까 우리 둘은 모두 공주가 되고 싶은 시디다.
두 볼은 분홍색으로 예쁘게, 눈은 인형처럼 맑고 커다랗게 화장을 한 후 롤리타 드레스를 입었다. 그리고 공주 놀이를 시작했다.
공주 놀이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지금부터 우리는 나이 어린 공주.
주방 놀이부터 시작한다. 내가 여자 목소리로.
“오늘은 피자를 만들어 볼 거예요. 먼저 밀가루로 도우를 만들고 여러 가지 토핑을 올려요.”
요리에는 어린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 주방용품이 사용된다. “자.
다 되었어요. 우리 이제 이것 가지고 소풍 갈까요?”
우리는 장난감 바구니에 장난감 피자를 담아 거실로 이동한다. 거실 가운...
원문 링크 : [여장소설-150] 우리는 시디레즈 커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