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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가려진 것이 오히려 돋보인다.

 조금 가려진 것이 오히려 돋보인다.

여러 사람이 모여 대화나 토론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그중 가장 불편한 것은 상대방들에게 고루 말할 기회를 빼앗는 태도이다.

꼭 한 명씩 돌아가며 말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어느 정도 암묵적인 순서는 필요하다. 한 사람의 말이 끝날 때마다 자신의 생각을 어김없이 첨가하는 습관은 자신의 권리를 위해 다른 사람의 권리를 빼앗는 행동이다.

또 다른 불편함은 말을 너무 길게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말이 끊기는 것을 불쾌하게 여긴다.

반면, 자신이 다른 사람의 기회까지 당겨서 자기 것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것, 다른 사람에게 듣기를 과도하게 강요하고 있다는 것은 잘 인지하지 못한다. 가끔 이런 말 버릇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이러해서 저러저러했습니다, 그래서." (참았던 숨 쉬고) 한 문장이 끝나는 경우 숨도 쉬지 않고 바로 '그래서' 라고 뱉어놓아 다른 사람이 끼어들지 못하게 방어막을 친다.

프랜시스 베이컨이 한 말이다. 적나라한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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