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나주 근교 광주를 찾는다면 광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ACC가 주목할 만한 장소로 꼽힌다. 전시장 입구에 큰 벨리곰 포토존이 있어 시작부터 분위기를 돋우고, 아이는 전시 시작 전부터 여러 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는 재미를 느낀다. 이번 전시는 중앙아시아의 이주와 여행, 삶의 다양한 방식을 주제로 한 공간 체험형 전시로,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을 넘어 공간을 직접 걸으며 여행하는 느낌이 강하다. 전시를 공감대로 확장시키는 구성 덕분에 아이도 흥미를 놓치지 않는다.
전시장 내부는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으며 유목민의 생활과 전통에 관한 영상, 조명, 사운드가 어우러져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발리 전통 그림자 공연 영상은 낯선 문화임에도 리듬과 분위기가 강렬해 집중 관람이 가능했고, 관람의 마지막에는 직접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은 하나하나 눌러 찍으며 뿌듯함을 느끼고, 체험은 전시에 대한 기억으로 오래 남는다.
관람의 효과를 높이는 팁으로 스스로 활동지를 챙겨가면 포인트를 미리 파악할 수 있고, 관람 후 아이와 문제를 함께 풀며 전시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벨리곰 포토존과 유목민 의상 체험, 발리 공연 감상, 마지막 스탬프 체험까지 하나의 작은 여행을 온 듯한 하루를 만드는 구성이다. 광주에서 아이와 특별한 문화 나들이를 찾는 이들에게 ACC 방문은 분명 가치 있는 선택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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