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저는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렇건만 그냥 와서 일손을 보태고(일은 지천으로 있거든요), 매주 화요일엔 아예 작은 도시락을 싸들고, 혹은 김밥 한 줄을 들고 와 함께 잡초를 뽑고 함께 식사를 합니다.
일주일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지요.괴테마을의 뜰은 누구든 자기 좋아하는 꽃을 들고와 함께 심고 함께 가꾸는 정원입니다. 아름다운 뜰은 그래서 우리의 딸이자 '나의 이지요.
그렇게 한 송이 꽃을 심은 사람은 차츰 괴테마을 주민이 되어갑니다."홀로 아름답게, 함께 더 아름답게"가 이 아름다운 공동체 정원의 구호입니다.
사실 괴테마을을 시작한 이유는 첫째, 뜻을 가지면 사람이 얼마나 클 수 있는가, 둘째, '그렇게 큰 사람은 자기를 어떻게 키웠는가를 (잔소리 하지 않고 실물 예 하나를 통해 보여주자는 것이었는데 발설하지 않은 결론 비슷한 것이, 이 뜰의 터를 놓을 때, 이미 거기에 꽃밭의 모습으로 놓였습니다. 애초부터 그렇게 아무런 구속 없이, 아무런 깃발 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함께...
원문 링크 : 전영애 지음 괴테 할머니의 인생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