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칭 단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0.11.26. 블로그 글 더보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언제나 내면의 깊은 곳을 건드리는 경험이다.
그의 문장은 단순하고 담백하지만, 그 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결이 숨어 있다. 『일인칭 단수』는 그런 하루키의 세계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책은 8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나’라는 일인칭 화자의 시선으로 펼쳐진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철저히 개인적인 이야기다.
그러나 그 ‘나’는 하루키 자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독자는 그 모호함 속에서 자신을 투영하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마치 하루키가 내게 조용히 말을 걸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건 내 이야기지만, 너의 이야기이기도 해.”
그렇게 말하는 듯한 문장들이 곳곳에 있었다. 특히 첫 번째 단편인 〈돌베개에〉는 기억 속의 한 여인과의 짧은 만남, 그리고 그녀가 남긴 단카 시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원문 링크 : {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홍은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