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닿지 못한 간절함이 머무는 자리: 『되겠다는 마음』을 읽고 ] 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요즘 유행하는 자기계발서처럼 '성공하겠다'거나 '부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마주한 문장들은 전혀 다른 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되겠다'는 것은 사회적 성취보다는,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어보고 싶은 열망, 혹은 이미 사라진 무언가를 붙잡으려는 간절함에 가깝습니다. 소설집에 실린 8편의 단편들은 공통적으로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조명합니다. * 배와 한 몸이 되어 바다로 나아가는 노인 * 악기를 월세 대신 맡기고 떠난 악사 * 창고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젊은 부부등 이들은 언뜻 보면 기이하고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우리 모두가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는 '현실 도피'나 '간절한 소망'의 투영입니다.
작가는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소망을 환상적인 요소를 빌려 풀어내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픔과 위로를 아주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원문 링크 : 오성은 소설, 되겠다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