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의 첫 소설집 『사라사 양장점』은 삶의 구차함과 환멸 속에서도 단단한 희망을 끌어내는 9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작품집이다. 이채원은 2010년 『나의 아름다운 마라톤』으로 현대문학 장편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후, 에세이와 청소년 소설을 통해 섬세한 시선을 보여준 작가다.
『사라사 양장점』은 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편소설집으로, 일상의 사소한 사물과 기억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모순을 탐색한다. 사라사 양장점 저자 이채원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14.11.20.
블로그 글 더보기 삶의 테러와 살림의 시간 이채원의 소설은 ‘테러의 시간’과 ‘살림의 시간’이라는 대비를 통해 현대인의 삶을 조명한다. ‘테러의 시간’은 갑작스럽게 들이닥치는 고통과 환멸의 순간이며, ‘살림의 시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이어가는 일상의 지속이다.
그녀는 이 두 시간 사이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특히 「환멸의 흐름」에서는 송치(새끼 가죽)의 참혹한 맛을 통해 빚에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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