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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에 대하여 문형배

 호의에 대하여   문형배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인간관계는 점점 더 메말라가는 시대. 문형배 시인의 산문집 『호의에 대하여』는 그런 시대에 던지는 조용한 질문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얼마나 다정한가?” 이 책은 법조인으로 살아온 저자의 경험과 시인의 감수성이 어우러져, 인간다움의 본질을 되새기게 한다.

호의란 무엇인가 문형배는 호의를 단순한 친절이나 예의가 아닌, 타인을 향한 진심 어린 배려로 정의한다. 그는 법정에서 마주한 다양한 인간 군상 속에서, 처벌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누군가의 호의’였다고 말한다.

법과 정의의 경계에서 인간적 온기를 발견하려는 그의 시선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시인의 문장, 판사의 시선 『호의에 대하여』는 시인의 섬세한 언어와 판사의 냉철한 시선이 절묘하게 교차한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따뜻하고, 논리적이면서도 시적인 문장은 독자의 마음을 조용히 흔든다. 그는 지하철에서 마주친 낯선 이의 눈빛, 법정에서의 침묵, 우연한 인사 속에서 호의의 흔적을 포착한다.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