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너머의 진심을 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전하는 해학 "단종의 마지막을 지킨 사람들, 역사 속 공란을 채운 장항준의 팩션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6대 왕 단종의 유배 생활이라는,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역사의 뒤안길에 주목했습니다. 숙부 수양대군에 의해 폐위되어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떠난 16세 소년 왕의 비극을 다루되, 기존 사극들처럼 처절함에만 함몰되지 않았습니다.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하겠다는 금령 속에서도 시신을 수습했던 엄흥도의 실화에 픽션을 가미하여, 폐왕과 민초가 나누는 따뜻한 교감과 인간미를 스크린에 복원해 냈습니다. "유해진이 완성한 해학의 미, 웃음 뒤에 숨겨진 묵직한 드라마의 힘" 배우 유해진은 영월의 촌장 엄흥도 역을 맡아 '유해진표 사극'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극 초반 특유의 과감한 코믹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다가도, 극이 전개될수록 왕을 향한 진심 어린 예우와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의 결단을 유려하게 펼쳐냅니다. 웃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