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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버 (sombr) - undressed 가사/번역

 솜버 (sombr) - undressed 가사/번역

꿈을 가졌던 마음은 더 나은 무언가를 바랐지만 낡고 헤진 스웨터 같은 상황에 질려 있었다. 구멍투성이 같은 현실의 침묵 속에서 바라지는 것은 단 한 가지 존댓말로 다가오는 위로가 아니라, 영혼을 묶어두었던 실타래를 끊는 용기의 흔적이었다. 한쪽으로는 상대를 바라보며, 다른 한쪽으로는 떠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눈빛이 교차했다. 네 눈빛은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말하고 있지만, 입에서는 다른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떠나고 싶다는 의도와 달리, 새로운 사람 앞에서 옷을 벗고 또 다른 냄새를 익히고 싶지 않은 마음이 남아 있었다.

기차를 타고 어머니를 보러 가는 길에도 철길을 건너 반대편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상대를 아직도 사랑하는 마음은 남아 있지만, 떠나가는 모습은 더욱 아프고 가슴을 저미었다. 이별의 가능성이 다가올수록, 보는 이의 시선은 더 예민해지고, 서로의 눈빛은 멀어져 가는 방향을 가리키며 말없이 남는다. 말하는 것이 다르고 다른 말이 흘러나와도, 네 눈빛은 여전히 떠나고 싶다고 속삭이며 또 다른 연기를 요구한다. 연애의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남의 목에 입 맞추는 연기를 하고 싶지 않다는 강한 거절이 남는다.

그리고 더 이상 다른 누군가의 냄새를 익히고, 아이를 가지게 할 생각도 듣고 싶지 않다. 잊지 못할 바라봄의 눈빛이 남아 있어도, 떠나지 못하는 마음은 여전하며 잊히지 않는 상처로 남는다. 결국 떠나고 싶지 않다는 다짐은 남아 있지만, 새로운 사람 앞에서 옷을 벗고 싶지 않다는 욕망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별의 그림자는 멀어지지 않으며, 남겨진 채로 남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할지 모르는 불안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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