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시작, 첫 번째 면접 [Crazy Office 2화] 겨울에 눈을 보기 힘든 부산과 달리, 서울의 겨울은 새하야면서도 마음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매서운 바람이 불었다. 서울살이에서 수중의 돈 100만 원과 신용카드로 버틸 수 있는 마지노선, 한 달 내의 기간에 직장을 구해 일을 시작해야 했다.
고시원의 좁은 책상에 가져온 노트북을 올려놓고 취업사이트를 열었다. 역시 대부분의 직장이 몰려있는 대한민국의 수도답게 지원해보고 싶은 기업도, 도전해보고 싶은 업무도 많다.
사실 취업을 하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왔지만, 무엇하나 내세울 수 있는 특출 난 스펙 하나 없었다. 좋지 못한 학점으로 부산의 공대 졸업, 군대 만기전역 외에 이력서를 채워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토익시험? 응시해 본 적도 없다.
펑펑 내리던 눈처럼, 하얗게 비어져있는 이력서를 보며 잠시 손가락을 멈추고 한숨을 쉬었다. ......... 그리고, 다시 이력서를 빼곡히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군대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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