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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축 바톤터치를 하게 되며 떠오른 아버지 생각

 부축 바톤터치를 하게 되며 떠오른 아버지 생각

가볍게 동네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의 일이다.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앞서 걸어가고 있던 할아버지와 옆에서 부축하고 있는 젊은이가 보였다.

부자관계로 보이는 이들을 지나쳐가려 하는데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수줍게 웃으며 내게 말을 건네는 젊은이. 저기....

죄송한데 이쪽 길로 지나가시나요? 저는 반대방향으로 가야 해서 혹시 가시는 길이시면 어르신 부축을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아......? 그 순간 두 분은 일행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을 부축하던 젊은이가 가는 길의 방향이 바뀌게 되자 일명 부축 바톤터치를 제안한 것이었다.

흔쾌히 할아버지의 팔짱을 내가 끼고 부축 해드리자 젊은이는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네며 떠났다. 천천히 한 걸음씩 걸으며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나와 같은 아파트에 사시지만, 가장 마지막 동에서 살고 계신다고 한다.

난 맨 첫 번째 동이라 조금 둘러서 가는 방향이긴 하지만 어르신을 모시고 집 앞까지 바래다 드리...